올해 겨울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공공요금이 인상되어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3년에 요금이 벌써 올랐거나 오를 예정인 공공요금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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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공공요금 인상
작년 겨울부터 도시가스요금이 무려 38%나 올라 난방비 폭탄으로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정부에서는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올라가는 가계부담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안 좋은 소식은 앞으로 오를 공공요금이 더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요금 kWh당 13.1원 인상
지난 1월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9.5% 인상되어 13.1원이 올랐습니다. 1월 사용량은 2월에 반영되어 2월 고지서부터 인상요금이 적용됩니다. 한국전력은 현재 누적 적자가 3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전기요금은 작년에도 4월,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9.3원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전기요금이 또 올라 약 24.7%가 인상했습니다. 이는 1981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 인상폭입니다.
실제 오른 전기요금은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307 kWh 기준 한 달 4천 원 정도입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러-우 전쟁의 여파로 LNG가격이 폭등하며 작년에만 4차례 가스요금이 인상됐습니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약 38% 인상됐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인상폭은 훨씬 컸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가스요금은 동결되었지만 2분기부터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단계적인 인상 계획을 수립해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1.5배 ~ 1.9배가량의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인상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톤당 480원이었던 가정용 상하수도 단가를 58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인천, 전남, 강원, 충북 등에서도 상하수도 요금 인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상폭은 각 지자체별로 다르겠지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국의 상하수도 요금은 단계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인상
✓ 택시 기본요금 3800원 → 4800원
올해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심야 할증요금 또한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택시비가 오른 것입니다. 기본요금 이외에 기본거리는 2km 에서 1.6km로 변경되었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 당 100원에서 131m 당 100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시간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줄었습니다.
높아진 기본요금에 운행 중에도 전보다 빨리 요금이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택시비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하철, 버스 300원 ~ 400원 인상 예정
4월부터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오릅니다. 지하철의 경우 현재 1250원에서 1550원으로, 버스는 현재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됩니다. 마을버스 또한 900원에서 1200으로 인상됩니다. (교통카드 결제기준)
오늘은 2023년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기, 도시가스, 수도, 대중교통 등의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식품, 원자재 등도 인상됨에 따라 국민들의 가정경제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빨리 세계 경제가 안정되고 가정경제도 안정되길 바라봅니다.